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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라이프

개의 식생활

허니리치 2022. 8. 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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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광은 금물

선사시대라는 아주 옛날에 개의 선조인 늑대는 무리를 이끌고 사람의 집단에 점차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모여 있는 마을 근처에 있는 먹고 남은 음식을 얻어먹으려 했던 것입니다. 개의 왕성한 식욕은 선조 대대로 물려 내려온 핏줄에 기인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의지로 접근해온 늑대들은 드디어 인간을 도와주게끔 되었습니다. 잔반 처리와 같은 이리 이외에도 맹수가 몰래 접근하면 짖어서 인간에게 경고하고 불침번 역할도 했습니다. 물론, 주인인 사람과 같이하는 사냥은 제일 잘하는 일이었지요. 이처럼 옛날부터 개와 사람은 식생활을 포함하여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개와 사람이 식탁에 모여 화기애애하게 식사하고 싶다는 요구는 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실제 사람 대다수는 식사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합니다. 그중에는 개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개에게 식사를 주고 나서 자신의 식사를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면 개는 우대받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나중에 보스 기질이 있는 개의 경우는 권세 증후군에 빠질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먼저 한 입이나 두 입 먹고 나서 개에게 먹이를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의 식생활에 관대해지는 것은 제일로 개의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으로 밥을 주면 기뻐하며 먹는데, 그 모습을 보는 주인들은 즐겁습니다. 깨끗하게 먹어 치우는 것도 대견합니다. 평소 제멋대로인 개도 식사 시간만큼은 솔직하게 변합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 쪽이 우위에 서서 자꾸 음식을 많이 주게 됩니다. 또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얼굴을 하는 개를 보면, 한 입, 두 입,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쉽게 개의 식욕에 타협하고 맙니다. 마지막에 이제 끝이라며 딱 잘라 말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한참 크는 어린애가 간식을 달라고 졸라고 거절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개의 식생활을 적당히 하는 것은 선의의 고통이라고 인식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무의식중에 개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과식을 하면 사람도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뚱뚱해집니다. 비만해지면 사람의 경우와 똑같이 당뇨병이나 순환기 계통의 이상이 발생하기 쉽게 됩니다. 또 신체가 무거워서 다리와 허리에 부담을 주어 관절염에도 걸리기 쉽습니다. 음식물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개의 수명을 단축한다고 인식해 두었으면 합니다.

 

주인이 직접 만든 요리가 제일

개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식사란 주인이 재료를 음미하며 애정을 갖고 만든 요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의 식사를 개에게 나눠줄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개와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의 밸런스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도 사람도 3대 영양소라 불리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이외에 비타민, 칼슘, 인 따위의 미네랄이 식사에 요구됩니다. 하지만 개의 경우 단백질의 필요량은 사람의 약 4배에 달하며, 칼슘은 무려 24배입니다. 사람과 같은 턱이 없지요. 총칼로리 수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 개의 경우 체중이 5kg인 작은 개에게 필요한 칼로리는 440kcal, 체중 20kg인 중형 개는 1,070kcal, 체중 50kg의 대형 개는 1,990kcal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몸무게에 따라 드는 재료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유럽처럼 내장 전문점이나 싼 힘줄 살을 취급하고 있는 가게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밥과 된장국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개밥으로는 영양이 부족해집니다. 결국 개의 건강과 사람의 부담을 생각한다면 손수 만든 요리는 보조 음식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질의 개 음식을 식생활의 기본으로 하여도 가정에서 만든 요리를 소량 더한다면 좋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개를 위한 요리에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개는 완전한 육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소화에 좋은 밥이나 파스타 종류에 육류와 데친 야채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과일도 가끔 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육류에는 내장 음식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간에는 비타민 A, B가 많이 들어있어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의 식생활

식생활에서의 주의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은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의 식사는 개에 있어서는 염분이 너무 많으므로 개를 위한 요리를 조리할 때는 염분을 최소로 줄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가 먹으면 간이 덜 되어 꽤 심심할 맛일 것인데, 개 에게는 좋은 음식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은 염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생활을 합니다. 개의 늑대 시절에도 포획한 동물에 함유된 염분 정도 밖에는 섭취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식습관이 있어서 신체가 그다지 많은 양의 염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외에도, 개에게는 해가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파와 긴 파에 포함된 성분은 용혈성의 빈혈을 불러올 우려가 있고 후각을 마비시키는 스파이스로도 피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뼈가 있는 치킨은 작거나 뾰족한 뼈가 목이나 위를 찌를 수 있기 때문에 살코기만을 주어야 하며, 생선의 경우에도 잔 가시를 제거하고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마시는 우유는 설사를 일으키기 쉬우며 개는 사람 이상으로 우유를 못 마십니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를 갖고 있지 않아서 우유를 먹으면 설사하기 쉬운데, 강아지용 우유를 먹이거나 휴먼 그레이드, 유당을 제거한 우유는 강아지도 섭취가 가능하여 우유를 먹이고 싶다면 락토프리 우유를 추천합니다. 먹는 물에 대해서도 고양이와 달라서 개는 물을 마시고 싶어 합니다. 공원에서 달리기하거나 산책 후에는 갈증을 느끼는데, 항상 신선한 물을 물통에 넣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책 후 개가 다 마신 물은 보관하지 않고 버리는 것이 좋으며, 특히 한 여름에는 남은 물을 방치해 두면 세균이 순식간에 번식하여 좋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는 몇 시간마다 새 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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